[AI BoostCamp 4주차 (23.03.27~23.03.31) 회고]
비록 아직 4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는 유독 바쁜 한 주였다.
그런데 앞으로는 프로젝트도 병행하게 될 테니 더 바빠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아찔하다.
그래도 그만큼 얻어가는 게 많으니 견뎌내고 겸허하게 배우려는 마인드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동안 게을렀던 모습에 대해서 반성하고 이제부터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NLP 도메인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사실 아직 딥러닝의 기초도 완벽하게 숙지하진 못했기에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그만큼 기대해온 순간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다.
지금까지 가져온 의문 중 일부를 강의를 들으면서 해소할 수도 있었고,
자연어 처리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주에 정말 다양한 행사가 있었는데 특별히 부캠살롱이 기억에 남는다.
안타깝게도 좋은 의미에서 기억에 남는 건 아닌데, 기대에 비해서는 구성이 조금 아쉬웠다.
평소 개인이 갖고 있는 관심사에 대해서 나눈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생면부지인 사람들끼리 모여서
자유롭게 대화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편견일 수도 있지만, 이 쪽 분야의 사람들이 대부분 I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싶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나도 그랬다.
한 번 친해지면 말이 정말 많아지지만, 먼저 나서지는 못하는 편이라 조금 어색했다.
그래도 취지는 정말 좋았고, 이런 기회 자체가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감사했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부스트캠프에서 얻어가는 지식과 정보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어딜가나 마찬가지다. 언제 어디서든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고 행운이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을 수도, 모든 사람이 나에게 좋은 사람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기회를 얻느냐 못 얻느냐 그 자체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원들 외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번 부캠살롱이 그런 면에서는 매우 유익했다.
다만, 나같이 초면에 먼저 다가서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15분이라는 시간은 특히 부족했던 것 같다.
이런 성향을 고쳐야 앞으로 살아갈 때도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항상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부캠살롱에서의 시간을 정말 효율적으로 보내기엔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
부캠살롱과 이어지는 이야기 같은데 스폐셜 피어세션도 갈수록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소수의 인원이 한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서로에 대해서 빨리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을 포함해서 여태껏 만났던 다른 캠퍼분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공감해주었다.
사실 스폐셜 피어세션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도 만남을 제안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크지만,
말했듯이 성격상 그런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는 못해서 실천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실패하더라도 크게 상심하지 않을 용기를 갖고 도전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음에 적절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하면 한 번 넌지시 화두를 던져보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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